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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 HJ중공업 실사

    최근 방산 업계에 큰 주목을 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를 직접 실사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친선 방문이 아닌, 실질적인 미국 해군의 수주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절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와 같은 현장 실사는 한국 방산조선 기업 중 HJ중공업이 기술력과 생산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글에서는 NAVSEA의 방문 배경과 HJ중공업의 대응, 그리고 이러한 이벤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까지 심층 분석한다.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 현장 실사의 의미

    NAVSEA는 미국 해군 내 조선·무기체계 개발 및 유지보수를 총괄하는 핵심 조직이다. 이들이 특정 해외 조선소를 공식 방문하고 실사에 나섰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생산 설비, 기술력, 협력 가능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공식 절차다. 특히 이번 실사는 단순한 기술 협력이나 정보 공유 목적이 아니라, 군수함정 또는 특수선박 수주 가능성을 열어둔 사전 점검 차원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실제 NAVSEA는 이번 방문에서 HJ중공업의 조선소 설비, 도크 규모, 용접 및 블록 조립 공정, 품질관리 시스템 등을 직접 살펴보며 미국 해군의 생산 요구 수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향후 미 해군이 HJ중공업에 군수지원함, 소해함, 또는 기타 보조함정 건조 발주를 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실사는 흔치 않다. 대부분의 해외 수주 절차는 문서 기반 입찰, 협력국 정부를 통한 외교 채널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번처럼 직접 현장에 방문해 설비를 실사한 사례는 이례적이다. 이는 한국 조선 산업의 위상과 HJ중공업의 방산조선 분야 기술력이 미국 정부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HJ중공업의 조선 기술력과 방산 역량

    HJ중공업은 과거 한진중공업 시절부터 군함, 상륙함, 고속정 등 다양한 방위산업 함정을 건조해 온 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다. 방산 분야에서 이미 수십 척의 함정을 해군 및 해양경찰에 납품한 실적을 바탕으로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민수선과 군수선을 아우르는 조선 기술 복합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HJ중공업이 보유한 소형 군함 및 특수선 건조 기술력이다. 이는 대형 조선소들이 주력하지 않는 영역으로, 미 해군의 연안작전 및 보조함정 수요와 맞닿아 있다. 또한, HJ중공업은 조선소 현대화와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해 공정 자동화, 품질 균일화, 납기 단축 역량을 강화해 왔다.

    이러한 기술력은 이번 NAVSEA 실사의 핵심 평가 요소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HJ중공업의 블록 제작 역량, 용접 품질, 테스트베드 시스템 등은 국내 방산 기업 중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친환경 선박 기술 및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하면서, 미래형 함정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주가 반응과 시장 전망 분석

    실사 소식이 알려진 직후, HJ중공업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입되었고, 거래량도 평소 대비 수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단순 테마성 이슈가 아니라, 실질적인 수출 가능성 또는 기술 수용 기대감이 반영된 흐름으로 해석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점은, 이번 이벤트가 일회성 뉴스로 끝날지, 중장기 모멘텀으로 발전할지 여부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선 HJ중공업의 후속 대응과 미국 측의 공식 발표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현재까지 HJ중공업 측은 “NAVSEA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후속 기술 검토 및 협력 논의가 이어질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해군은 일부 함정을 해외 조선소에 맡기거나, 동맹국과 공동개발하는 전례가 있다. 즉, HJ중공업이 중형급 군수지원함 또는 특수함정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이를 통해 향후 수주로 이어질 경우, 수천억 원 규모의 수익 확보와 기술 신뢰도 상승효과가 동시에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현재는 주가에 기대감이 선반영 되는 시기”라며, “단기 차익 매매보다 중장기 포지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한다. 특히 향후 정부의 방산 수출 확대 정책과 연계될 경우, HJ중공업은 방산조선 수출의 새로운 거점 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선기자재 관련주 확장 분석

    미 해군의 HJ중공업 현장 실사는 직접적인 수주 가능성 외에도, 연관 기자재 납품 업체들에 대한 간접 수혜 기대감을 형성시키고 있다. 조선기자재 산업은 선박 건조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함정이나 군수선 수주가 본격화될 경우 블록, 배관, 선박장비, 특수강, 용접 자재 등 다양한 부품사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다음은 HJ중공업, 또는 조선기술 테마와 관련된 기자재 주요 종목들이다:

    종목명 주요 품목 및 역할 관련성 요약 최근 흐름 요약
    동일스틸럭스 스테인리스 후판, 선박용 특수강 선박 구조재 공급, 해군용 자재 수요 확대 기대 저평가 소재주로 부각
    삼영엠텍 선박 밸러스트·밸브·관이음쇠 함정용 밸브 및 내압 자재 부문 경쟁력 보유 방산 및 조선 연계 기대감 상승
    일승 해양 플랜트 배관·모듈 납품 조선소 배관 모듈 납품 확대 기대 실적 반등 국면 진입
    동방선기 선박용 보일러 및 열교환기 특수선 고온처리용 보일러 생산 가능 실적 개선 중
    SK오션플랜트 해양 플랜트 구조물 및 조선 기자재 대형 모듈 공급 및 선박 구조물 기술 확보 수주 기대감 반영
    오리엔탈정공 선박 엔진 부품 및 방산 기계부품 고속정/소형함정용 추진기 부품 경쟁력 방산 기술력 재평가
    세진중공업 선박 블록 및 선체 모듈 대형 조선소 및 HJ중공업 협력 경험 수주 증가 기대감 부각

    이들 기업은 대부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화오션 등 메이저 조선소에도 납품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는 군수선 또는 특수선 제작 경험도 있는 만큼, 향후 미 해군 수주가 현실화될 경우 실질적인 공급망 연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삼영엠텍, 오리엔탈정공, 동일스틸럭스 등은 HJ중공업과 과거 협력 이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술 인증이나 내수 조달 실적에서도 방산 조건을 충족한 사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선소 단독 수주가 아니라 부품, 자재, 기술을 갖춘 중소형 기자재 기업들에게도 납품 기회와 실적 상승 여지가 있다”며, “이번 실사를 기점으로 기자재주군의 주가도 점진적 반등 흐름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단한다.

    ※ 참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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